[관심주] 오리온 ‥ 자회사 가치 상승…실적개선 기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리온에 호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 흥행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데 이어 이번에는 자회사 지분 가치가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가 흐름도 좋다.
현대증권은 13일 오리온의 자회사로 케이블TV 사업자인 온미디어의 지분 가치가 당초 예상보다 두 배에 가깝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 주가를 종전 16만원에서 19만8000원으로 23.8% 높게 조정했다.
이 증권사 정성훈 연구원은 "당초 온미디어가 보유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가입자당 가치를 26만원으로 추산했으나 최근 현대백화점 계열인 관악케이블TV가 충북지역 SO를 인수하면서 가입자당 43만원을 지급했다"며 "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온미디어에 대한 오리온의 지분 가치도 종전보다 크게 늘어난 28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또 영화 부문 자회사인 미디어플렉스의 경우 올해 말 예정된 증시 상장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적정 보유 가치를 주당 2만3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자회사 스포츠토토는 발행 회차를 연간 300회에서 1000회로 늘릴 가능성이 높아져 게임의 조기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CLSA증권도 이날 "오리온이 내년에도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목표가를 16만3000원에서 19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도 '매수'로 한 단계 높였다.
이 증권사는 "특히 다양한 스포츠 베팅경기 증가로 스포츠토토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내년 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33% 정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