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곤두박질 ‥ 기능성음료 '방부제설'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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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등 일부 제약사와 음료업체가 생산해 판매하는 기능성 음료에서 방부제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13일 광동제약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한 것을 비롯해 동화약품 6.16%,현대약품 3.50%,롯데칠성 2.90%,조아제약이 2.21%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체 매출에서 기능성 음료의 비중이 큰 일부 제약사의 경우 주가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오만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광동제약의 경우 '비타500' 매출 비중이 올 상반기 55% 선에 달했다"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동화약품은 기능성 음료 매출 비중이 10% 미만,현대약품과 롯데칠성은 5% 미만으로 전해졌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식료품용 방부제 중 하나인 안식향산나트륨의 함량이 광동제약의 기능성 음료 '비타500'에서 kg당 0.29g으로 가장 높았고 롯데칠성 '비타파워'에서 0.26g,동화약품 '비타1000 플러스'에서 0.24g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서울환경연합은 또 법적 기준(kg당 0.6g)을 준수하긴 했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어린이가 1개만 먹어도 하루 허용치를 뛰어넘는 방부제를 섭취할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광동제약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규정한 방부제(안식향산나트륨) 기준은 일본 미국의 기준과 동일한 수준"이라며 "모든 기업이 EU 수출용이 아니라면 국내 기준에 맞게 생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식약청은 "기준치 이내의 비타민 음료 방부제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