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투신 '중소형주 사냥' 눈에 띄네 ‥ 장기투자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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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투신운용이 주식시장에서 활발한 '중소형주 사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영투신은 올 들어 중소형주를 집중적으로 매입,작년 말 3개에 불과하던 5% 이상 지분보유 종목을 올 들어 23개로 대폭 늘렸다.
신영투신은 자산 규모로는 중위권에 속하지만 5% 이상 보유종목만 보면 웬만한 대형사보다 10여개 많이 확보,국내 운용사 중 '넘버 1'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 번 사모은 주식은 가급적 팔지 않는 장기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영향력이 세지는 양상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영투신은 지난달 거래소기업인 세종공업 태경산업,코스닥기업인 듀오백코리아 동양크레디텍 이루넷 성도이엔지 등 모두 6개 종목에 대해 5% 이상 지분을 신규 취득했다.
또 기존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한국프랜지 등 7개 종목의 지분을 확대했다.
신영투신은 이 같은 중소형주 지분 확대와 관련,간접투자 붐과 장기투자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허남권 신영투신 주식운용1본부장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증시 호황에 힘입어 작년 이때쯤 4000억원가량에 불과하던 주식운용자금이 현재 약 1조1000억원으로 늘면서 주식매수 여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금이 들어오면서 설정잔액 1000억원 이상 초대형 주식형 펀드도 올 들어 2개나 새로 생겼다.
'신영비과세 고배당주식형1'(설정액 1791억원)과 '프라임배당주식'(1105억원)이 이에 해당한다.
허 본부장은 또 "안정적으로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을 낸다는 목표 아래 연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중소형주 가운데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은 종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운용 중인 주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6개월간 기준 '신영고배당주식' 9.43%,'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 8.91% 등 대부분 8~9%대를 기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