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풍성한 먹거리가 없는 시장으로 평가된 가운데 상승 종목수 감소 현상은 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를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서울증권 지기호 연구원은 대형주 위주로 상승 국면이 진행되면서 중장기 상승 목표치인 1,165P를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9월 세째주까지 국내 기관으로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프로그램 매도 vs 외국인 소폭 매수를 점쳤다.지수상 1,130~1,166P 구간에서 매물 소화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 코스닥 지수도 마찬가지로 유가증권시장보다 상승 탄력이 약해 직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한 채 상승 추세대 중간선에서 조정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판단했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주제의 적극적 매매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언급. 한편 대신증권은 최근 들어 주가지수는 상승해도 상승 종목수보다 하락종목이 더 많아 체감지수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유가나 통화정책에서 차츰 기업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양상이 확산될 것으로 분석. 지난 2분기 어닝시즌이었던 7월의 경우에도 종합지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상승 종목수가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 하반기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금융,IT,자동차 업종의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