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이 빠르면 내년초부터 LCD 주요 부품인 CCFL(냉음극형광램프) 시장이 공급우위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골드만 대만지점의 헬렌 후앙 연구원은 CCFL업황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대만 경제지의 보도와 관련해 주요 업체를 점검한 결과 대대적인 설비확장에 나설 계획을 파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 업체들이 현 수준대비 30% 이상 공급을 늘릴만한 설비를 추가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어 빠르면 내년초 수요 증가율 23%보다 높은 30%의 공급증가율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후앙 연구원은 "올해 CCFL의 10% 공급부족이 TFT LCD의 공급증가율을 제약시켰으나 내년초부터 CCFL 공급부족이 해소되면 결국 LCD 시장도 공급과잉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15%의 공급과잉을 점치고 있는 현재의 전망를 수정할 재료가 없다고 설명하고 연말부터 LCD 시장에 대한 실망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