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에서 판매되는 방카슈랑스 보험상품은 기존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5%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실시된 2단계 방카슈랑스의 동향 및 영향을 점검해 본 결과 2003년 9월부터 은행에서 판매된 저축성보험을 포함해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의 보험료가 이같이 분석됐다고 14일 발표했다. 박창종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방카슈랑스 보험상품의 신계약비를 표준예정신계약비율의 70% 이내에서 사용하도록 함에 따라 보험료 인하폭이 커졌다"며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낮추거나 보장을 강화하는 방식,또는 만기환급금을 주는 방식을 통해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의 가격메리트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방카슈랑스 보험판매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1340억원(수입보험료 기준,손보 1801억원 포함)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허용된 순수 보장성 보험상품의 은행판매 실적은 5000만원에 그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장성 보험의 경우 불완전판매에 따른 분쟁 가능성이 높은 데 비해 수입 보험료 및 모집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적어 판매 유인이 별로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