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조제자동화 업체인 JVM(대표 김준호)이 세계적인 의약 유통회사인 매케슨제약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세계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매케슨은 병원 및 약국용 약품과 제약기계(사진)등을 공급하는 제약분야 종합유통업체다.


국내 중소기업과 세계적인 대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JVM은 기존 전자동 약품 분배포장시스템(ATDPS)보다 성능이 뛰어난 신제품을 개발,매케슨에 공급하기로 했다.


신제품은 환자와 병원 약품에 대한 기본적인 데이터와 투약 등을 유무선 통신체계로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ATDPS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약국에서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약을 조제 및 공급하는 장치로 약품의 선정에서 투약량배분,포장 등을 완전자동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첨단 IT(정보통신)기술이 요구된다.


JVM은 그동안 일본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ATDPS 분야에 뛰어들어 IT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잇따라 개발,세계 시장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 산하 국립병원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스웨덴 정부로부터 국가장비 1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은 90%가 넘으며 올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김준호 대표는 "오는 2007년께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ATDPS 분야의 세계 최대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