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워텍(대표 하종근)은 수소 고압압축기를 국산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 고압압축기는 압축 성능은 외국 제품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30% 정도 싸다. 이 회사는 또 360㎏/㎠의 수소를 압축,250∼300㎞를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수소충전용 압축기 개발에 들어갔다. 산업자원부 중점개발 과제로 선정돼 사업비 52억원을 지원받아 개발 중인 이 압축기는 오는 2009년 6월 상용화될 예정이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월드파워텍은 주로 발전설비와 공작기계,유조선 카고 오일 펌프 구동용 터빈과 제철설비 등을 생산,매년 30% 이상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창원소재 벤처기업이다. 하종근 대표는 "수소 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700㎏/㎠와 1100㎏/㎠용 수소 압축기를 개발해 세계적인 수소 압축기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