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光)부품 수요 급증으로 주문이 밀려들어 공장을 거의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광통신부품업체 옵테론(대표 신권식)은 전세계에서 쏟아지는 폭발적인 주문량 때문에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납기를 맞추기 위해 올해 초부터 오후 9시까지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측정검사팀은 매일 철야 근무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생산라인도 대폭 증설했으나 주문량를 소화하는 데 급급할 정도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매출액 25억원의 거의 5배인 12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에 주문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제품의 우수성 때문.이 회사 주력 제품은 평판형 광도파로(PLC) 입출력 연결소자의 필수부품인 광섬유 어레이와 분배기.특히 세계 시장에서 선호하고 있는 석영소재 어레이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또 최근에는 고성능이면서 가격은 외국 제품에 비해 저렴한 광파장 분할기(CWDM)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0년 서울에서 광주로 옮긴 광주 이전 1호 광기업인 이 회사는 지역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댁내 광가입자망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광주 광산업대표자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신권식 사장은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광통신부품 분야 스타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