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전된 '노키아' 덕 좀 볼까? ‥ 파워로직스·EMLSI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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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3분기 매출과 이익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이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대우증권은 노키아 납품업체인 파워로직스 EMLSI 삼성SDI가 대표적인 '노키아 수혜주'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노키아는 최근 올해 3분기 매출액을 당초 79억∼82억유로에서 84억∼85억유로로,주당순이익(EPS)을 0.14∼0.17유로에서 0.18∼0.19유로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휴대폰 판매량이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단가하락 속도는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파워로직스의 경우 PCM(배터리보호회로)을 삼성SDI를 통해 노키아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월 250만개 수준이지만 향후 800만개로 늘어나 노키아에 대한 매출 비중도 4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EMLSI는 노키아에 PSRAM(슈도램)을 공급하고 있다.
2006년 노키아 휴대폰의 50∼60%가 PSRAM을 장착할 것으로 보여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SDI도 노키아에 공급하는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우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노키아가 최근 휴대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관련 부품 공급업체들도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