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9·11 총선 이후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언론사들이 총선 이후인 지난 12~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은 총선 전에 비해 4~8%가량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52.6%였던 내각 지지율이 61.0%로 급등,2년 만에 60%대로 올라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4%포인트 높아진 54%에 달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자민당이 40%에서 45%로 높아진 반면 민주당은 30%에서 29%로 떨어졌다. 한편 일본 국민들은 역사적인 대승을 바탕으로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자민당의 압승에 대해서는 일당 독주 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와 관심을 끌었다. 요미우리신문이'자민당 의석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라고 물은데 대해 '지나치다'는 답변이 56%에 달해 '적당하다'는 응답(33%)을 훨씬 웃돌았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