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의 추석 제수용품 가격이 대형 유통점보다 4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경영지원센터와 한국소비자연맹이 서울 수원 대전 등의 재래시장 20곳과 대형유통점 21곳을 대상으로 25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필요한 제수용품을 재래시장에서 살 경우 평균 비용은 10만5149원에 달했다. 반면 대형유통점에선 14만8330원에 살 수 있어 재래시장에 비해 40% 정도 비쌌다. 도라지(중국산·400g)의 경우 재래시장에서 평균 2513원에 팔리고 있는 반면 대형유통점에서는 5915원에 판매돼 가격 차이가 배 이상 났으며 숙주 콩나물 고사리 등도 재래시장이 대형유통점의 절반 가까이 저렴했다. 반면 대한제분에서 나온 1kg 밀가루는 대형유통점에서 794원에 판매돼 재래시장(912원)보다 118원가량 저렴했다. 대형유통점에서 3183원에 팔리고 있는 대추(400g) 역시 재래시장보다 평균 157원가량 쌌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