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교보생명 증자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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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보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증자가 사실상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지분매각도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보생명이 증자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위해 최대 5천억원에 달하는 증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3개월이 넘도록 제자리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교보생명 증자에 참여의사를 표시한 곳은 보고펀드과 AIG 등을 포함한 7~8곳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자산관리공사 관계자)
"증자를 교보측에서는 하려고 하는데 뚜렷하게 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CG-자산관리공사 양해각서)
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중순 회계법인을 통한 주당가치 산정과 가이드라인 등이 담긴 양해각서를 교보생명에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입니다.
교보생명은 예상보다 진행상황이 더뎌지자 내년 주주총회때까지 증자문제를 매듭짓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의 지분을 연내에 매각하려는 자산관리공사의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교보생명의 지배주주인 자산관리공사는 지분매각보다 재무구조와 기업가치 개선이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자산관리공사 관계자)
"교보에서 IPO(기업공개)를 하겠다고 했지만 잘 안되는 것 같다..현재로서는 매각에 대해 진행하는 것이 없다."
특히 제3의 기관에 지분을 매각하거나 M&A시장에 노출될 경우 자칫 경영권의 위기도 불러올 수 있어 이에 대한 실마리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증자와 지분매각 등 안팎으로 돌발변수에 휩싸인 교보생명의 시름이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