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유보됐다. FTSE 지수를 산출하는 영국 FTSE 그룹은 FTSE의 국제지수에서 선진시장 또는 신흥시장 여부에 관계없이 현행 국가분류 체계를 유지키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대만은 현재의 준선진국지수(Advanced Emerging Markets)에 계속 남게 됐다. FTSE는 한국과 대만을 선진국지수(Developed Markets) 편입 대상 '관찰대상국' 지위는 유지했다.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 결정은 이에 따라 2006년 9월로 미뤄졌으며 한국 증시는 오는 2007년 3월까지는 현행 준선진국지수에 남는다. 앞서 FTSE는 지난해 9월 한국과 대만을 변경 가능성이 있는 '공식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뒤 1년 동안 검증을 거쳐 지난 8일 지수위원회를 열어 선진국지수 편입 문제를 결정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