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요업종별 4분기 전망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조현석 기자 나왔습니다. 조 기자, 먼저 전체적인 기상도부터 살펴보죠. [기자-1] 네. 이번 자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이상 성장세가 전망되면 '맑음'으로 그 이하는 '흐림'으로 나타냈습니다. 이제 전체적인 기상도를 살펴보면요. 조선과 기계업종은 호조가 예상됐습니다. 특히 두 업종은 생산과 수출이 모두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도체도 견조한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고 전자업종도 내수와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8.3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건설은 부진할 것으로 섬유와 자동차도 내수와 수출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철강과 석유화학은 비교적 무난할 흐름을 예상하고 있지만 건설경기 위축이 현실화 될 경우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대한상의는 밝혔습니다. [앵커-2] 한 업종씩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죠. 조선와 기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2] S> 조선, 생산 11% 수출 5% 증가 네. 조선의 경우 4분기 생산과 수출이 10.7%와 5.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고부가가치 수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낮은 가격에 수주한 물량의 출하부담을 털어냈다는 점. 또 원재료인 후판가격이 하락내지 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채산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S> 기계, 생산 4% 수출 13% 증가 기계는 생산 4.1%, 수출 12.7%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펌프와 베어링 등 부품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내수 역시 3분기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S> 반도체 수출 두자릿수 증가 반도체는 수출이 좋습니다. 플래시메모리 시장확대로 수출이 13.3% 두자릿수 증가가 예상됩니다. S> 전자, 고가 디지털제품 호조 또 전자는 생산 내수 수출에서 모두 고가디지털제품이 좋습니다. 내수 7.1% 수출 3.8% 증가가 전망됐습니다. [앵커-3] 건설은 흐림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8.31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피할 수 없나봅니다. [기자-3] S> 건설, 8.31대책 여파 '흐림' 네. 8.31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민간수주 물량감소가 불가필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수주는 지난해보다 25.4% 이상 급감할 전망이어서 건설경기는 우산으로 표현될 정도입니다. S> 섬유, 침체 계속 섬유 역시 저가 중국제품으로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고유가로 원가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생산 수출 모두 마이나스 성장이 예상됩니다. S> 자동차, 작년 수준 유지 또 대표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내수와 수출이 지난해 수준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고유가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S> 철강·석유화학 무난한 흐름 철강과 석유화학의 경우는 무난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만 건설경기 위축이 어느정도 현실화 되느냐에 따라 내수시장 중심으로 성장세 둔화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4] 생산측면을 업종별로 살펴봤구요. 소비경기도 살펴보죠. 최근 경제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감은 큰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 대부분의 업종에서 내수회복이 전망돼 산업성장 여건과 생산활동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600대 대기업이 투자를 지난해보다 24% 늘린다는 등 여러가지 지표에서도 이런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산부문은 활력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소비심리는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기대지수가 94.8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이후 다섯달째 하락하고 있는 것인데요. 소비자기대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중심으로 낮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 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하지만 이같은 소비심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와 같이 소비경기가 장기간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좋아질 것이라는 얘기로 호전된 경기지표가 소비경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고유가가 불안요소로 작용하고는 있지만 내수회복세가 유지되면서 수출증가율도 좋아져 경기회복이 지속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도 실물경제가 회복되고 있어 소비자지수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5] 하반기 주요업종별 전망과 경기회복 가능성까지 짚어봤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