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 서비스 가운데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수요가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은행의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자금이체 금액은 5조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1.6% 증가했다. 이는 자동화기기(CD·ATM)와 인터넷뱅킹,폰뱅킹,모바일뱅킹을 모두 합친 은행의 총 전자자금이체 금액이 138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증가율이다. 증권사 전자거래금액은 83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고 신용카드사의 경우도 17조원으로 1.8%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뱅킹 및 폰뱅킹(텔레뱅킹) 금융사고가 발생했지만 이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고 은행권의 전자자금이체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