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70% 이상은 자기 회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30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05년 기업설명회(IR)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장사의 71.5%는 기업가치가 증시에서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적정하게 평가됐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다. '높게 평가됐다'는 반응은 1.6%에 불과해 대다수 기업은 주가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IR시 주안점을 두는 사항으로는 '기업이미지 향상'이 18.7%로 1위였으며,'적정주가 형성'이 18.2%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기업의 이해제고(14.7%) 안정주주 확보(14.0%) 경영전략 전달(9.8%) 등의 순이었다. 또 IR 전담조직이 있는 곳은 20.8%(63개사)로 지난해 16.5%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