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VS 흑진주'…누구 줄이 길까?‥ 샤라포바ㆍ비너스 팬사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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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코트에서 세기의 친선경기를 벌일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와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입국 과정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인 두 선수가 이번에는 나란히 팬 사인회를 갖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 선수는 17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에서 합동 팬 사인회를 갖는다.
라이벌 의식이 강한 두 선수가 나란히 앉아 팬들에게 사인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현대백화점 측은 두 선수를 보기 위해 엄청난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체 경호인력을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여명의 보안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선수는 "절대로 같은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주장,10분 간격으로 입국하기로 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샤라포바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 018편으로 16일 오후 4시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고,비너스는 뉴욕에서 출발해 샤라포바보다 10분 늦게 입국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호텔도 샤라포바는 신라호텔,윌리엄스는 잠실 롯데호텔을 택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