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로 총장직을 수행 중인 서강대 손병두 총장이 아들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서강대는 손 총장이 지난 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둘째 아들 결혼식에 하객들이 낸 축의금 2000만원을 학교에 전액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손 총장은 이날 결혼식 사실을 학교 측에 미리 알리지 않아 교직원 대부분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손 총장이 비서실 몇몇 직원만 빼고는 아들 결혼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총장이 낸 발전기금이 학교가 성장해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