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사전에 떡값이란 없다.'


노기호 LG화학 사장이 추석을 앞두고 정도 경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e메일에서 "선물 안 주고 안 받기의 참뜻을 다시 한번 상기하라"고 당부하는가 하면 정도 경영에 대한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명절을 맞아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내부 분위기 단속에 나선 것.


노 사장은 e메일에서 "이미 몇 년 전부터 떡값 등 협력업체와의 금품 수수행위를 금지하는 등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사내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만에 하나라도 본인이나 회사에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LG화학은 추석을 맞아 '우리의 행동방식 정도경영'이라는 사례집도 발간했다.


임직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 형태로 만들어진 이 사례집은 우월적 거래관계를 이용해 금전을 수수한 사례,이해관계에 있는 거래처로부터 물품을 싸게 구입한 사례,불공정한 업무 처리와 그에 따른 대가성 금전수수 사례 등 18건의 정도경영 위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