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내년 입주아파트 30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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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서울 강남권의 입주물량이 3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강력한 아파트값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3개 지역에서 내년 상반기 중 입주하는 새 아파트는 모두 9429가구에 이른다.
이는 올해 상반기(4058가구)보다 2.3배나 많은 것이다.
반기 기준으로는 지난 70년대 강남권 개발 이후 최대물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내년 강남권 입주물량은 1만4531가구로,올해(8557가구)보다 69.8%나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강남구'에서만 7418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강남권 입주물량은 오는 2007년 다시 8064가구로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8·31대책 여파에다 입주물량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내년 강남권 아파트값은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내년엔 재건축아파트 철거에 따른 이주수요도 거의 없기 때문에 입주물량 홍수와 맞물려 강남권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클 것"이라며 "이 지역 아파트값이 떨어지면 강북이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의 아파트값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