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요? 주문량 맞추느라 단 하루도 쉴 틈이 없어요." 추석을 앞두고 상당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연휴를 반납한 채 공장을 정상 가동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천안 PDP공장 직원 2000여명은 올해 추석연휴를 자진 반납하고 전원 출근하기로 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3조3교대로 24시간 생산라인을 풀가동키로 한 것.이달 들어 패널 주문량이 상반기 대비 60∼70%가량 늘어나면서 단 하루도 라인 가동을 멈출 수 없어서다. 삼성전기는 최근 공급물량이 증가한 대전 기판 공장과 부산 카메라모듈 공장을 추석연휴기간 정상 가동키로 했다. LG전자의 경우 최근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구미 PDP패널 공장은 정상 가동키로 했다. 산업특성상 라인을 멈출 수 없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회사와 LG필립스LCD 등 LCD 업체들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추석연휴를 반납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