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15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낸드 플래시를 비롯해 내년 메모리 D램 시장이 견조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주가를 견인할 수 있는 힘은 약하다"고 주장했다. JP모건은 "내년에는 낸드 플래시 시장이 올해에 비해 성장세가 매우 빠르게 둔화될 전망인 데다 D램 시장도 올해 약세 마감에 이어 내년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이익 부분이 앞으로 몇 분기 내 눈에 띄게 위축되지는 않겠지만 향후 메모리 시장의 성장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의미 있는 이익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는 펀더멘털을 충분히 반영한 적정 가격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JP모건은 밝혔다. JP모건은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4.2%와 10.2% 하향 조정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