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으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두바이유는 상승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1.72달러 오른 56.56달러를 기록, 다시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날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전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여파로 상승세를 기록했었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은 배럴당 61.55달러로 전날보다 0.02달러 올랐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은 64.74달러로 0.36달러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WTI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0.34달러 하락한 배럴당 64.75달러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 브렌트 선물유가는 0.21달러 내린 배럴당 63.16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데다 세계 석유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아시아 국가들의 고유가로 인한 정부재정 부담과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내습으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등의 요인을 반영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