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전문기업 디보스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협업단지를 조성해 내년 3월 초 대구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디보스는 대구시로부터 파격적인 지원을 받아, 7,416평 부지에 연건축면적 3,800평에 달하는 대구 달서구 호산동 삼성상용차 재개발 사업부지에 협업단지 형태의 신 공장을 건설하여 중요협력업체와 공동 이전키로 했다. 유럽지역뿐만 아니라 BRICS, 중동, 아주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호주 거래선과의 잇따른 대량계약, 미국 일본의 특수시장 거래선 추가 2곳 확보 등으로 판매물량이 증가하면서 10월 이후부터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내년 2월까지는 대구공장 준공을 완료한다고 디보스 관계자는 전했다. LCD TV 생산공급을 위해 협력업체와 한곳에 위치하는 직접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협력업체와 공동협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자체 생산라인을 한곳에 갖출 수 있고 일관 공정에 따라 물류의 흐름도 원활해지고 이에 따라 효율적인 재고관리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품질관리를 통한 품질 향상과 재고감소, 신뢰성 확보, 지원시설의 공동사용 등으로 원가 절감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대구시의 산/학/연 협력사업인 RIS시범사업단이 선정한 대구의 5개 스타기업에 디보스가 선정되어 각종 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취약한 홍보 관련해서 지원을 받는 것도 한몫 했다. “현재 디보스 구미 본사 근처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월 2만대 가량 생산을 해내고 있으나, 내년 초 대구이전 시 월 6만대로 증가가 가능하며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면 월 10만대까지 충분히 CAPA가 가능하다”고 디보스 박만경 생산본부장이 전했다. 한편, 유럽의 디보스 물량의 폭발적인 증가에 맞춰 리투아니아로 확장 이전해 늘어난 공급물량을 차질 없이 소화할 수 있게 된 디보스측은‘천운’이라며 기뻐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외에 신규거래선인 폴란드, 영국, 독일 등의 3개 업체들에도 오는 10월부터 추가 공급할 계획으로 유럽공장도 10월 이후 2배 이상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보스 심봉천 대표는 유럽물량은 “리투아니아 공장에서 월 5만대 생산,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은 대구공장에서 월 6만대 생산CAPA를 갖춤으로써, 그 동안 전 세계시장에서 인정 받은 제품력으로 2006년 LCD TV 생산량에 대한 대비를 끝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