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화요일, 범죄가 가장 많았던 달은 6월과 3월로 파악됐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범죄는 2003년보다 3.9% 늘어난 196만8천183건으로 인구 10만명당 4천83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일별 범죄발생 건수는 화요일이 전체의 15.1%인 29만6천27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금요일(14.9%), 목요일과 수요일(14.7%), 월요일(14.4%), 토요일(14.2%) 순이었으며 일요일(12.1%) 범죄 건수가 가장 적었다. 월별로는 6월과 3월이 전체의 9.3%와 9.1%가 발생해 범죄가 가장 많은 달로 기록됐고 1월(7.4%)에 일어난 범죄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ㆍ도별로는 서울에서 일어난 범죄가 19.9%를 차지했고 다음이 경기(19.1%), 부산(7.2%), 경남(6.4%)이었으며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대 도시에서 발생한 범죄가 전체의 47.2%에 달했다. 유형별 범죄 건수를 보면 경기불황으로 경제범죄가 크게 늘어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은 2003년보다 55.4% 늘었고 횡령과 사기가 각각 15.3%와 3.3% 늘어난 반면 절도는 20.6%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총 범죄자 147만6천151명 가운데 여성은 40만714명으로 전년보다 24.9%, 청소년은 8만6천861명으로 10.2% 각각 감소했다. 또 범죄자의 56.3%는 재범자로 나타났으며, 특히 방화(75.0%), 살인(63.2%), 강도(63.1%) 등 강력범죄의 재범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