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감사보수 너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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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들이 국내 기업을 회계감사 하면서 받는 보수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최근 회계법인들에 대해 "보수 인하를 통한 수임 경쟁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기 때문이다.
회계업계와 학계는 국내 회계감사 보수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지적한다.
권수영 고려대 경영대 교수가 지난 3월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부감사 대상 기업의 평균 감사 보수는 2456만원,상장 기업은 7000만원 정도로 미국 일본 대만 등의 20~30% 수준에 불과했다.
일례로 한국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돼 있는 국민은행의 경우 미국 엔론사보다 자산 규모가 2배나 많지만 감사 보수는 27분의 1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장 기업의 시간당 감사 보수는 지난 2002년 16만2000원에서 2003년에는 13만3000원으로 18% 감소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