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여간 쉬었던 공모가 이번주부터 재개된다.
22,23일 양일간 이상네트웍스와 참테크,실리샌드,엘오티베큠 등 4개 업체가 동시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올해는 연초부터 공모주의 인기가 이어졌던 만큼 2개월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공모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엘오티베큠(대표 오흥식)은 반도체제조용 진공펌프를 만드는 회사다.
반도체 제조 과정은 크게 전공정(가공)과 후공정(조립)으로 나뉘며 대부분 진공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되는데 이 제품은 전공정에서 진공 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핵심장비다.
엘오티베큠은 자체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반도체 제조용 진공펌프 시장에서 자사의 점유율은 13.6%로 업계 3위권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엘오티베큠은 작년에 333억원의 매출에 48억원을 순이익을 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 230억원,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구성을 보면 내수가 95%,수출이 5%로 국내시장에 집중돼 있다.
공모가는 주당 77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는 회사측이 당초 제시한 공모희망가격(7000~8500원)의 중간 수준이다.
또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이 평가한 엘오티베큠의 기업가치(주당 1만1046원)보다는 30%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일반 청약일은 오는 22~23일이다.
전체 공모주식은 129만주이며 이 중 일반인에게 배정된 물량은 25만8190주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