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회사들의 지난 1분기(2005년 4∼6월) 순이익 규모가 급증,외국계 증권사 국내지점의 순이익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이후 추진해온 구조조정과 증시 활황에 따른 주식매매 수수료율의 안정화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39개 증권사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338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6%나 증가했다.


반면 15개 외국계 국내지점의 순이익 규모는 93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8.8%나 줄었다.


지난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1일∼2005년 3월31일)의 경우 국내 증권사의 순이익이 355억원,외국계 증권사 국내지점은 269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권사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몸집줄이기와 주식매매 수수료율의 안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의 영업점은 지난해 1분기 1574개였으나 1년 만에 1447개로 8.1% 줄었다.


직원 숫자도 3만1486명에서 2만8603명으로 9.2%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판매비 및 관리비도 894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