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왕국 꿈꾼다.'


LG전자는 지난 상반기에 6598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2078건)나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특허 등록기업 순위에서도 480건의 등록으로 세계 기업들 가운데 4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특히 최근 일본 마쓰시타와 대대적인 PDP 특허분쟁을 치르면서 세계 일류 특허 확보를 위한 특허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수준의 특허 기술을 상품에 접목시켜 디지털TV 냉장고 휴대폰 등 일류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디지털TV 분야다.


LG전자는 미국식 디지털방송 전송 규격(VBS)의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칩과 디지털TV 제조업체들로부터 막대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촉발돼 최근 타결된 마쓰시타와의 특허 분쟁은 LG전자가 PDP 특허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마쓰시타의 공격적인 특허 소송에 LG전자가 기술력을 앞세워 반격함으로써 마침내 서로 특허를 공유하는 '크로스 라이선스'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특허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다.


LG전자는 또 최근 세계 최초로 3세대 이동통신(WCDMA) 기반의 지상파 DMB폰을 개발하는 등 휴대폰 분야에서도 신기술을 쏟아내고 있다.


LG전자는 WCDMA 지상파 DMB폰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온 70여건의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이밖에 열효율을 대폭 높인 '리니어 압축기'를 개발해 냉장고에 적용,1등 상품으로 키워냈으며 에어컨과 세탁기 분야에서도 부동의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