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국내 1위 제약회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파급력이 높은 대형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2년 발기부전 치료 신약인 '자이데나'에 대한 물질특허를 받았다. 자이데나는 화이자의 '비아그라',일라이릴리의 '시알리스',바이엘의 '레비트라'에 이어 동아제약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로 임상시험 결과 복용 후 30분 만에 효과가 나타나며 지속시간도 12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치료제에서 문제가 됐던 요통 두통 등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신약은 상품화될 경우 연간 3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아제약이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로 지난 2002년 선보인 위염 치료제 '스티렌'은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스티렌은 위점막 재생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위염 재발률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위염 치료제로 임상시험 결과 기존 제품보다 완치율과 유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2년에는 먹는 무좀약인 '이트라크나졸' 특허를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에 팔았다. 일시불 70억원에 판매량에 따른 일정한 로열티를 추가로 받는 조건이었다. 이 특허는 난용성 약물인 이트라코나졸을 분무건조를 통해 물에 잘 녹게 만든 기술로 지난 2001년 유럽 18개국에 등록됐다. 지난 2003년 등록된 '위장관 보호작용을 하는 플라바논 화합물' 특허는 대장염 치료제 신약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이 특허를 세계 13개국에 출원했으며 현재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이러한 막강한 특허 포트폴리오는 앞선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에이즈 신속 진단시약을 개발한 데 이어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에포론,류코스팀,그로트로핀,인터페론 알파 등 4대 생물의약품을 자체 기술로 선보였다. 현재 허혈성 질환 유전자 치료제 'VMDA-3601',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DA-6034',불임 치료제 'rFSH',에이즈 DNA 백신 등 15개 신약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