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세포커스] 재건축아파트 가격 급락..강동.서초.송파 내림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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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2003년 '10·29 부동산대책'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재건축 시장의 가격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1.22% 떨어져 전 주(-0.35%)보다 하락폭이 3배 이상 커졌다.
이는 10·29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2003년 11월 둘째주(-1.78%)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8·31 부동산종합대책'을 전후로 약세를 면치 못하던 재건축아파트 시장이 입주권도 주택으로 간주해 다른 주택과 합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추가로 나오면서 더욱 움츠러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강동구의 재건축아파트 가격변동률이 -2.34%로 내림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초구(-1.67%) △송파구(-1.15%) △강남구(-0.55%) 등의 순이었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마포구(-0.23%) 서대문구(-0.15%) 은평구(-0.04%) 등 강북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개별 단지로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22평형이 7억500만원에서 6억2500만원으로 평균 8000만원 하락했고 강동구 둔촌동 주공1단지 18평형도 5억3500만원에서 4억8000만원으로 5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호가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서울지역 전셋값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가격 상승률은 0.31%로 전 주(0.28%)에 비해 0.0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강동구(0.81%) 송파구(0.57%) 강남구(0.55%) 양천구(0.46%) 서초구(0.41%) 등 강남권 4개구와 양천구의 전셋값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