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루즈 관광 이젠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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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유람선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오사카 간 노선을 운항하는 카페리업체인 팬스타드림이 부산 연근해를 도는 유람선을 운행하고 있는 데 이어 이달 중 두 척의 유람선이 추가로 투입된다.
대부유람선해운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은하수101호(263t)'를 운항하는 크루즈 사업 허가를 받고 오는 27일 취항식을 갖는다고 19일 발표했다.
정원 250명인 은하수호는 선령 8년짜리 선박으로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주 항로는 연안여객터미널~오륙도~광안대교~해운대~중앙동 구간이다.
이 배는 1시간30분가량 부산항 내를 운항한다.
서울의 한강 유람선과 비슷한 상품인 셈이다.
요금은 1만5000원,1만7000원 등 두 종류로 식사 등 부가서비스를 받을 경우 별도 요금이 추가된다.
부산해상관광개발은 23일 '티파니21호(298t)'의 첫 취항식을 갖는다.
이 배는 회의와 파티를 겸한 컨벤션 전문 유람선으로 부산항 내를 다닌다.
회사측은 주로 기업 고객들을 타깃으로 영업을 벌일 계획이다.
부산항에 유람선이 많아진 것은 연안유람선의 원조인 팬스타드림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팬스타드림의 연안유람선은 5만7000원(4인1실)~22만원(2인1실)을 받는 1박2일짜리 관광상품이다.
바다에서 일출과 일몰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불꽃놀이 가면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김현겸 팬스타드림 사장은 "비싼 객실일수록 빨리 예약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볼 때 고급 유람선 상품의 수요는 충분하다고 본다"며 "10월 중 기존 유람선보다 고급인 세미크루즈 상품을 추가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