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980년대부터 기술도입회사에서 기술수출회사로 전환을 시도하고 20년 동안 핵심기술을 연구 개발해 왔다.


이에 따라 에너지화학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환경·정보통신 신소재,생명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국내외에 500여건의 핵심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일렌전환촉매(ATA-11) 기술은 원유의 탄소9개짜리 화합물(C9) 및 방향족 혼합물을 백금 촉매에 반응시켜 기초유화원료인 자일렌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인도의 릴라이언스 및 대만의 포모사 등 세계 굴지의 정유회사들이 ATA-11촉매를 쓰고 있다.


4년간의 연구 끝에 2000년 개발된 이 촉매는 △자일렌 수율을 5% 높이고 △325도의 낮은 온도에서 반응해 에너지를 절감하며 △수명도 4년 이상이어서 경제성이 높은 상품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최근 4년간 100억여원의 로열티 수입을 얻는 성과를 올렸다.


SK㈜는 이 같은 세계적 수준의 특허기술을 해외 업체와 제휴해 국내외로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정유 관련 'ATA-11'촉매기술은 미국의 지오리스트에 기술 판매해 지오리스트가 생산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독자개발한 나프타 분해공정의 코크(탄소찌꺼기) 저감기술은 독일의 BDD사에 매출액의 45∼62%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2001년 기술판매됐다.


또 나프타 분해시 나오는 열분해 가솔린을 벤젠 톨루엔 자일렌으로 변화시키는 APU기술은 프랑스 악센스사를 통해 지난 7월 기술수출됐다.


SK㈜는 석유화학 분야외에도 생명공학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올리고 있다.


1993년 첫발을 디딘 이후 1996년에 우울증치료제(YKP10A), 1998년에 간질치료제(YKP509)를 각각 개발, 미국 존슨앤드존슨 그룹에 기술판매했다.


특히 YKP10A는 1세대 및 2세대 우울증 치료제와 화학구조,약효,안전성에서 차별화되는 제4세대 우울증 치료제로서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승인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