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앞줄 왼쪽 네번째),정희자 전 여성벤처기업협회 회장(다섯번째) 등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발기인들이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대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피터 드러커를 매개체로 평생교육을 범국가적 캠페인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한국 경영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세계적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지식경영을 연구하는 모임이 창립됐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와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발기인 공동 대표를 맡은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가 지난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학계와 기업계,시민단체(NGO) 등 각 분야 전문가 341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한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는 앞으로 △피터 드러커 개인과 이론에 대한 연구 △지식경영 우수사례에 대한 자료 수집과 공유 △국내 우수기업의 발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해마다 우수 기업이나 정부조직,NGO 등을 선정 '피터드러커 혁신상'도 주기로 했다.


문 대표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평생학습을 통한 지식근로자 육성,지식근로를 통한 혁신,혁신을 통한 성장,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성장 결과의 사회적 공유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와 조 교수 등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로 피터 드러커를 직접 찾아가 소사이어티의 창립 취지를 설명하고 '피터드러커 혁신상' 시상에 대한 허락을 받고 돌아오기도 했다.


문 대표는 "피터 드러커 교수는 한국이 기업가 정신에서 가장 앞서 있는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정보화 혁명에서 원초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가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