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북핵 테마주..실적장세 전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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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마친 국내 증시에 북핵 타결이라는 중장기적 호재와 단기적으로 심리를 압박할 수 있는 유가 급등이라는 악재가 동시에 출현했다.증권사들은 단기적으로 경협이나 전력송전 관련주 등 테마 부각속 큰 그림으로는 실적 장세로의 전환 가시화를 예상했다.
한편 고유가 장기화는 산업의 성장구도를 질적성장으로 초점을 이동시킬 것으로 분석.
대신증권은 북핵 타결로 신용등급 상향 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증시에서 외국인 매매 패턴의 변화를 기대했다.
올들어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9200억원으로 사실상 중립 포지션이었다고 평가하고 차익실현 욕구 약화를 점쳤다.연말 목표치 1300 포인트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단기적으로 북핵 테마주를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이 두드러진 금융,자동차,IT 섹터에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삼성증권 홍기석 전략가는 일정기간 고유가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투자판단 기준은 연준의 긴축 강화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0달러를 제시했다.
연준의 금리정책이 갑자기 강화되는 시점을 조정시점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과거 경험상 경제충격을 줄만한 수준이나 국내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되는 분기점을 두바이유 80달러로 평가.
홍 전략가는 "그러나 미국 모기지금리 상승추이나 물가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의 갑작스런 긴축 출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하고"공급에 심각한 타격을 줄만한 새로운 사건이 없다면 80달러 도달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국내 투자자의 유턴하에 저금리구조와 기업의 이익구조 개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를 돌려 놓을 변수는 아니라고 진단.
다만 고유가가 장기화되면 설비와 원자재 그리고 에너지를 토대로 했던 산업의 양적성장 구도가 부가가치 창출 등 질적 성장으로 변화, 업종으로 IT와 금융,내수소비업 등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