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 은행창구를 통해 8억5000만원어치(수입보험료 기준)의 보험상품을 판매해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손해보업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내놓고 은행 판매인을 관리하는 영업현장 관리자(BM) 등을 통해 관리 측면을 시스템화한 게 좋은 성과를 낳고 있습니다."
하종선
현대해상 사장은 "방카슈랑스를 보험상품 판매의 중요한 채널의 하나로 받아들이면서 시장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데 힘입은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해상은 방카슈랑스 초기에 일반보험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하다가 200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장기보험 판매에 나섰다.
2004년 10월 업계 3위를 달성한 데 이어 2005년 2월엔 업계 2위로 올라섰으며 2005년 8월 일반·장기신계약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한 것이다.
그는 "은행창구를 방문하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전통적 손보상품인 운전자보험(현대하이카),상해·질병 등으로 인한 의료비를 집중 보장하는 현대하이메디컬보험에 이어 지난 7월부터는 업계 최고인 10억5000만원을 보장하는 현대하이VIP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현대하이VIP보험의 경우 내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부 은행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 사장은 "초기엔 대형 손보사의 영업 전략이 각각 달라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이 미미했으나 이후 은행들이 거치형 상품에서 적립식 상품 판매로 영업 전략을 바꾸면서 장기보험의 신계약 시장이 월 평균 4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신채널 비중이 50%에 육박한 생명보험사의 경우처럼 손보사 방카슈랑스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상품을 은행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보험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