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노년기 치매와 장기간병에 대비할 수 있는 '교보실버케어보험'을 지난 9월 중순 내놓고,실버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의 경우 고령화가 급진전되며 요양보호를 필요로 하는 노인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2003년 65세 이상 노인의 약 20.9%인 83만명을 요양 대상자로 추정했다. 또한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요양 대상자는 2010년 110만명,2020년에는 158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요양 대상자 증가에 따라 이들 노인의 간병에 소요되는 비용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실버보험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실버케어보험'은 연령제한 때문에 보험에 들기 어려웠던 노년층을 겨냥해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60세까지는 가입 때 건강진단을 받지 않아도 되는 등 절차가 간편하다. 또 업계 최초로 장기간병상태 발생 전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교보실버케어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교보실버케어서비스'는 장기간병상태 전에 이를 유발하는 주요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건강정보컨설팅 및 노화방지컨설팅과 장기간병상태 발생 후 악화방지와 회복지원을 위해 제공되는 간병컨설팅 및 케어매니저 방문컨설팅으로 구성됐다. 교보생명 이학상 상무는 "높은 교육수준과 경제수준을 갖춰 '첫 노후 준비세대'로 일컬어지는 40~50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는 상품"이라며 "현재 실버보험시장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고령화 진전에 따라 실버보험 연간 수입보험료(현재가치)가 2010년 약 2200억원, 2020년에는 약 3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