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미끈한 몸매 성숙한 주행 ‥ 르노삼성 SM3 뉴 제너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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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끈하게 잘 빠졌다.'
SM3 뉴 제너레이션의 첫인상은 이랬다.
기존 SM3(2002년 9월 출시)의 부분 변경(face-lift) 모델이라고 해서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막상 실물을 대하고 보니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새차나 마찬가지'라는 홍보실 직원들의 말이 과장은 아니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할 때 SM3 뉴 제너레이션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르노삼성과 르노 그룹 디자인센터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SM7 출시 때부터 새로 적용한 V자 형태의 차량 전면 디자인이 SM3 뉴 제너레이션에도 이어져 패밀리 룩(Family Look)을 강화했다.
앞모습은 V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급스러운 엠블렘,그릴 상단부 크롬 도금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길다란 헤드램프와 안개등,유선형의 사이드 보디 라인은 젊고 모던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차량 내부는 브라운을 기본 색상으로 적용한 인테리어를 통해 안락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쓴 흔적이 보였다.
특히 휴대용 미디어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AUX 단자가 장착된 CD 플레이어 오디오를 전 차종에 기본 적용한 점이 돋보였다.
시동을 걸자 준중형차 치고는 엔진음이 상당히 부드럽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도로로 접어들었다.
슬슬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한적한 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힘 있게 나간다.
반응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다.
시속 100km를 훌쩍 넘겨도 그다지 불안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내달렸다.
고속으로 코너링할 때도 쏠림 현상이 거의 없었다.
소음도 그다지 크지 않았다.
완벽한 방음·방진 설계를 한 데다 강성이 높은 앞뒤 서스펜션이 차체와 최적의 상태로 조합한 덕분이라는 것이 르노삼성측의 설명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