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AV용 모니터나 DVD플레이어,차량용TV를 장착하고 있는 차량의 경우 내비게이션을 추가로 달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신제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분리형 내비게이션(MN-3000)이 주인공.이 제품은 기존 차량용TV나 모니터에 연결해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작고 가볍기 때문에 설치하기도 쉽다. 모니터에 연결하지 않아도 자체 스피커를 통해 일반 GPS 기능을 수행한다. 내장된 저장장치에 지도정보를 탑재,탐색속도가 빠르고 차량 진동에 의한 오작동을 최소화했다. USB를 연결해 인터넷으로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작동한다. 음성방면안내(TTS)가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능과 안전운행도우미(GPS) 기능을 기본으로 적용해 과속구간이나 위험구간 등을 알려준다. '테마 검색기능'을 통해 유명 음식점과 골프장 등 레저 관련 데이터도 제공한다. 100만건의 이름을 검색할 수 있고 추가로 200개의 지점을 등록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 휴대전화에 연결해 디지털위성방송(DMB)을 시청할 수 있는 모니터도 선보였다. 7인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사용해 화질이 뛰어나며 장착이 쉽다. DMB 방송뿐 아니라 DVD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장치의 신호를 입력해 시청할 수 있다. 분리형 내비게이션 단말기 가격은 39만9000원,위성방송 모니터 가격은 22만원이다. 두 제품을 동시에 구입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패키지상품은 49만5000원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