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중국 교통부로부터 차량 충격 완충장치에 대한 설비 인증을 받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일 교통설비업체인 SE패밀리(대표 이윤기)는 중국 합작사인 '사이푸'가 가드레일용 등으로 사용하는 차량충격 완충장치(모델명 SYF-01)에 대해 최근 교통부의 A급 안전설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교통부가 안전설비에 대해 A급 인증을 내준 곳은 중국 내외 기업 중 사이푸가 처음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반 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중국 교통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이푸의 차량충격 완충장치가 위험구간의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장치는 특수재료로 제작된 원주형의 기구를 여러 개 엮어 만들어 차량이 부딪혀도 충격을 흡수해 도로 안쪽으로 되돌아가게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이푸는 베이징 공장에서 이를 생산해 산시 등 서부대개발 지역에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윤기 사장은 "중국 정부가 교통 안전 조치를 크게 강화하면서 올해 50km,내년에는 200km 구간의 납품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