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지난 19일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신한 에스버드 정기예금' 가입자도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신한 에스버드 정기예금은 신한은행 농구팀의 성적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3.3%이지만 신한 농구팀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면서 0.5%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붙었다. 게다가 이번 챔피언전에서 정상에 오름에 따라 또 0.5%포인트의 금리가 붙어 가입고객은 연 4.3%의 금리를 받게 됐다. 지난 7월7일부터 7월29일까지 이 예금은 320억원어치(1676좌)가 판매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우승으로 3억2000만원의 추가 이자를 고객들에게 지급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신한과 조흥은행 임직원들이 합동응원전을 펼치는 등 합병을 앞두고 양행의 감성 통합에도 크게 공헌한 만큼 추가 이자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편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19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우승 축하행사에서 농구팀에 4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