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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자회담 타결이후 美 외교라인 라이스 등 온건파에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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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내 온건파 외교 라인에 힘이 실리고 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19일 "6자회담 타결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이끄는 온건파가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 주도권을 장악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국무장관 취임 7개월째를 맞고 있는 라이스는 부시 대통령과의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 외교정책의 색깔과 방향에 대한 통제권을 강경파들로부터 빼앗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핵 문제에서 협상을 추구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시사주간지 타임은 "라이스는 딕 체니 부통령이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 강경파 외교 라인을 제치고 '대통령을 조종하는 참모'로 변신했다"고 평했다. 라이스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 종종 회의감을 표시한 적도 있지만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북한측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백악관의 허가를 얻어냈다. 이번 북핵 6자 회담이 막판 진통을 겪을 때에는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반기문 외교장관 등 각국 수석대표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협상을 벌이는 등 분주한 '전화 외교'도 펼쳤다. 또 힐 차관보 역시 워싱턴 정가에서 온건파 외교라인의 새로운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코소보 사태 당시인 1999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을 만나 담판에 성공했던 경험을 되살려 6자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워싱턴 정가 소식지인 '넬슨 리포트'는 "힐 차관보의 '유머 감각 넘치는' 협상방식에 힘입어 6자 회담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며 "힐은 북한 대표들이 회담장을 떠날 구실을 주지 않으면서 기분좋게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높은 점수를 줬다. 넬슨 리포트는 "협상의 귀재란 별명을 갖고 있는 힐 차관보의 외교적 기교가 온건파 외교라인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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