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증가율이 전 세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 등을 초래하는 대표적 온실가스 중 하나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 조사 결과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0년 207억1130만t에서 2002년 241억180만t으로 16.4%가량 늘어났다. 한국은 같은 기간 2억2620만t에서 2002년 4억5160만t으로 99.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배출량 자체로는 미국이 56억5230만t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32억760만t,러시아 15억310만t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9위에 올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