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치구가 관내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이 수십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교육 환경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일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최근 4년간 교육경비 보조금' 현황에 따르면 강남구는 4년간 177억7000만원을 지원한 반면 금천구는 같은 기간 3억9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는 관할 구역에 있는 초·중·고교에 교육경비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 강남구에 이어 중구(62억1000만원),송파구(54억8000만원),양천구(45억원),노원구(39억9000만원),서초구(38억3000만원) 등이 지원액이 많았다. 그러나 금천구와 중랑구(5억5000만원),강북구(8억9000만원),영등포구(9억여원) 등은 지원액이 적었다. 김현석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