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190선 위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16.80 포인트(1.4%) 오른 1190.9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543.59를 기록하며 6.99 포인트(1.3%) 상승했다. 6자 회담 타결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작용을 한 가운데 국제 신용 평가사인 피치社가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지수 상승에 촉매로 작용했다. 1192 포인트에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한 때 1179 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하지만 프로그램 순매수 반전과 개인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재차 상승 탄력이 커졌고 이후 1190 포인트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3억원과 5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114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911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한국전력,POSCO,SK텔레콤,LG필립스LCD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이밖에 국민은행이 6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우리금융(6.8%),신한지주(4.6%),기업은행(4.9%) 등이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반면 KT,삼성SDI,하이닉스,KT&G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대북송전 수혜주로 부각된 일진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고 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가 각각 8%와 4.9%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동양종금증권이 목표가를 20만원으로 올린 NHN이 5% 남짓 상승했고 아시아나항공,CJ홈쇼핑,GS홈쇼핑 등이 오름세를 탔다.반면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파라다이스,LG마이크론 등은 하락했다.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잇달아 나온 성우하이텍이 오름세를 탔고 삼천당제약,이노셀,산성피앤씨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58개 종목이 오른 반면 19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56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락 종목수는 271개 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美 FOMC가 단기 금리를 25bp 올린다 하더라도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 한 증시로의 자금 유입, 양호한 하반기 기업 실적 예상 등에 힘입어 이번주 1200 포인트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오더라도 짧은 기간 조정에 그칠 것으로 전망.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