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삼성전기가 대표적인 턴어라운드(turn around·획기적인 실적 호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콤은 초고속인터넷 소매업에 본격 진출한 자회사 파워콤의 선전에 힘입어 연초 대비 163%나 상승하며 1만3000원을 넘어섰다.


데이콤은 20일 500원(3.94%) 오른 1만3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의 경우도 올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반전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지난 5월 2만2000원 선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8개월여 만에 3만원에 근접해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데이콤에 대해 "이달 들어 초고속인터넷 소매시장에 본격 진출한 파워콤이 7만명 이상의 순증 가입자를 유치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분법 평가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7750원을 제시했다.


전상용 연구원은 "데이콤이 지난해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마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도 자회사 파워콤 후광으로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장부가 8300억원인 파워콤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증권은 최근 삼성전기에 대해 턴어라운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강한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휴대폰 관련 부품의 가격 하락 압력이 하반기 완화돼 4분기와 내년 영업마진율이 당초 예상한 3.0%와 4.4%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