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0일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독일식 정당명부제나 도농복합형 선거구제의 도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표의 등가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독일식 정당명부제나 지역 등가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도농복합형 선거구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며 "그러나 다음 총선이 2008년이므로 선거구제 개편을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내년 5월 지방선거 이후에 논의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권력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개헌논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소모적 논쟁을 종식하기 위해 여야 5개 정당 대표회담 개최와 국회 내 5당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한 대표는 6자회담에서 결정이 미뤄진 경수로 건설문제와 관련,"미국의 의심을 덜기 위해 경수로 운영권을 한국전력이 갖고 전력공급계약을 한국전력과 북한이 체결하도록 해야 한다"며 "6자 회담 당사국들은 이를 국제적으로 보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