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가운데 최대 용량인 256메가비트(Mb) P램(Phase-change RAM)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시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P램은 '게르마늄 안티몬 텔룰라이드'라는 물질을 이용한 메모리반도체.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저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메모리의 장점과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D램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 F램 M램과 함께 차세대 메모리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256Mb P램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64Mb P램보다 용량이 4배나 큰 제품으로 휴대폰용 메모리로 많이 쓰이는 노어플래시와 같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휴대폰용 메모리 시장에서 노어플래시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