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만 남았다.' 시즌 목표였던 30홈런에 한 개만 남겨둔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이 라쿠텐 골든 이글스전에서만 대포를 가동한다면 퍼시픽리그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이승엽은 1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역전의 발판이 된 140m짜리 큼지막한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리그 선두이자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할 라이벌을 상대로 올 시즌 처음으로 뽑아낸 귀중한 아치였다. 이로써 이승엽은 23~25일 라쿠텐과의 시즌 마지막 원정 3연전에서 홈런 한 개를 추가할 경우 퍼시픽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그는 라쿠텐을 상대로 가장 좋은 타율(0.333)을 기록 중이어서 목표 달성이 힘들지 않을 전망이다.